
LG전자 스마트폰 G2가 美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다. 외신들은 G2의 판매소식을 전하며 제품에 대한 엇갈린 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BGR, 폰아레나 등은 G2가 현지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12일), AT&T(13일), T모바일(18일) 등을 통해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제품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사양을 가진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세부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BGR은 디스플레이와 사양 면에서는 “첨단 사양과 견고한 성능, 환상적인 하드웨어를 가진 뛰어난 스마트폰”이라고 호평하면서도 세부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발표할 때 내세웠던 기능들을 모두 베꼈다는 것이다. 시선에 따라 동영상을 재생-정지하는 기능, 음성인식 등을 예로 들었다. 뛰어난 디스플레이 성능에 대해서도 TV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깎아내렸다.
반면 폰아레나는 G2가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시장 내 위치를 위협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 제품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더 큰 디스플레이, 인체공학적으로 더 뛰어난 디자인, 더 빠른 프로세서, 고화질 카메라 때문에 하드웨어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두 매체 모두 G2의 기능과 사양이 뛰어남을 인정했지만, 세부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특히 제품의 전면과 측면 버튼을 후면의 ‘만능 버튼’으로 몰아넣은 것은 혁신적인 변화로 꼽힌다. 스마트폰이 커지면서 제품을 한 손으로 잡았을 때 검지손가락이 뒤로 가는 것을 배려한 디자인이다. 베가 LTE-A도 곧바로 이 디자인을 차용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한다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는 셈이다.
그밖에 G2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면에서는 기존 옵티머스 G Pro보다 얇은 베젤을 채택해 앞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G2는 2년 약정 시에는 199.99달러, 무약정 시에는 6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인턴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