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물론이고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추진체가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비즈니스아이디어 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에 서주원 이디리서치 대표를 선임했다. 협회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에서 파견 형태로 직원을 받아 사무국도 꾸린 상태다. 오는 10월 정기 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7월 창조경제의 씨앗 `비즈니스 아이디어(BI)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10대 업종별 BI사업화 지원기관을 지정하고 1000여명의 BI코치를 양성하는 등 초기 기술의 사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주원 회장은 “가전·바이오·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업종별 대표 10개 기관이 협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가 될 것”이라며 u비즈니스 아이디어 포털 구축이 최우선 사업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특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데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아이디어 개발자, 투자자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셀`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포털에서 발굴해 나온 제품 가운데 우수 BI제품을 인증해 주는 GBP인증제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서 대표는 “아직은 전체 사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사업화 지원 기관을 중심으로 실제 시장을 만들고 비즈니스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총회에서 세부 실행 계획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BI포털을 포함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지면서 실제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