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사, 터키 시위 풍자한 모바일게임 출시

우리나라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터키의 시민운동을 풍자한 모바일게임을 구글플레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 내놓아 화제다.

에스앤티플레이(대표 김진훈)는 첫 모바일게임 개발작 `차풀링(Chapulling)`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차풀링(Chapulling)은 지난 6월 터키에서 번진 시민운동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권리찾기에 나선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이번 게임의 명칭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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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 소식을 전해야 할 언론이 엉뚱한 펭귄 다큐멘터리를 내놓으며 조롱을 받게 된 펭귄이 게임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로 풍자성을 가미했다.

간단한 조작법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런닝게임이며 캐릭터와 배경뿐만 아니라 아이템, 장애물, 오프닝과 엔딩, 결과 화면에도 터키 시위 상징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 터키 시위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차풀링 게임 전반에 포진한 패러디 요소를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곳곳에 숨겨진 패러디 요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형제의 나라`로 불리며 돈독한 외교관계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에서 터키와 관계된 사회성 짙은 모바일게임을 내놓은 것 자체로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진훈 에스앤티플레이 대표는 “게임 수익금의 50%는 형제의 나라 터키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며 차풀링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기부에 대한 상세 내용은 게임 차풀링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chapullingGames)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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