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13]시속 300km도 거뜬, 슈퍼카에 '눈길'

단연 돋보인다. 70여종 신차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슈퍼카들이 한데 모였다. 자동차 왕국 독일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고의 모터쇼, `제65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2013)`에 출품된 500마력 이상의 슈퍼카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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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출처=Autoblog.com)

▲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Veyron Grand Sport Vitesse)

`가장 빠른 차`를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부가티가 이번 모터쇼에 내놓은 차는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다. 이 모델은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달리기 위해 만든다`라는 부가티 대표의 말처럼 가공할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은 무려 1,200마력이다. 8.0ℓ의 W형16기통 엔진에다 터보차저 4개를 달아 괴물같은 성능을 이끌어냈다. 정지상태에서 2.4초면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시속은 362km인데, 안전을 위해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가격도 성능만큼 놀랍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이다. 그렇지만 특별히 선정된 소수에게만 한정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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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출처=Autoblog.com)

▲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Speciale)

슈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페라리가 IAA 2013에서 새 차로 자존심을 세웠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Speciale)`가 그 주인공으로, 회사는 새 차에서 주목할 점으로 엔진 출력 뿐만 아니라 최초 적용된 다양한 공기역학 기술을 꼽았다. 엔진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공기역학 디자인에 사이드 슬립각 콘트롤 시스템(SSC: Side Slip angle Control system)이 적용돼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회사의 주장. 최고시속은 325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다. 최고출력은 597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약 55kg·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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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출처=Leftlanenews.com)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Gallardo)

람보르기니도 신모델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가야르도`의 새로운 버전 ‘LP 570-4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다. V형10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565마력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은 320k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 200km까지는 10.4초가 걸린다. 가야르도의 스페셜 에디션인 LP 570-4은 탄소섬유와 알칸타라를 내장으로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무게는 1,300kg이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찮다. 세금과 기타 비용을 제외한 차 값만 약 2억7,500만원(19만1100유로) 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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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 마틴 세기 특별판 'DB9' (출처=Autoblog.com)

▲ 애스톤 마틴 세기 특별판 ‘DB9’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이 세기의 아이콘이 될 차를 선보였다. DB9의 특별판인 이 차는 565마력을 내는 6.0ℓ V형1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토크는 63.21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3.7초가 걸린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는 100년 역사를 담은 애스톤 마틴의 특별판을 두고 "새로워진 `스포트시프트III`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진정한 스포츠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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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올-뉴 911 터보 S' (출처=Leftlanenews.com)

▲ 포르쉐 올-뉴 911 터보 S(All-new 911 Turbo S)

50주년을 맞이하는 포르쉐는 1973년 IAA에 911터보 모델의 첫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었다. 2013년을 맞은 올해가 꼭 40년이 되는 해다. 이에 포르쉐는 빈티지 모델과 더불어 모든 것이 달라진 2014년형 올-뉴 911 터보 를 소개했다. 특히 911 터보 S는 네 바퀴 굴림 방식부터 공기역학 디자인, 수평대향 6기통 바이터보 엔진 등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최고출력 552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71.4kg.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은 3.1초가 걸린다. 최고시속은 318km이며 올 9월 말부터 유럽에서 약 2억8125만원(19만5256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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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출처=Autoblog.com)

▲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Nanuk Quattro)

아우디도 R8 이후 오랜만에 슈퍼카를 선보였다. 5.0ℓ의 디젤 V형10기통 TDI 엔진을 탑재해 544마력을 낸다. 1,900kg에 달하는 무게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3.8초에 주파한다. 최대토크는 무려 102kg·m이다. 국산 중형차 네 대 이상의 힘이다. 이와 관련, 오토블로그는 "나누크 콰트로의 연비가 ℓ당 12.8km"라며 "대형 디젤차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오준엽 RPM9 인턴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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