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4세대 네트워크(이하 4G) 시대가 다가오면서 차이나모바일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준비 상황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전자신식산업발전연구원(CCID)는 지난 11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의 기사를 인용해 4G 서비스 개통을 앞둔 차이나 모바일의 준비 상황을 전달했다.
지난 7월 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올 하반기에 4G 허가를 내줄 것이라 발표하며, LTE기술과 산업발전정도, 전신운영기업의 신청현황 등을 평가해 LTE 영업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말에는 4대의 스마트폰을 선정해 중국내 네트워크 사용을 승인했다. 화웨이(??)의 D2-6070, ZTE의 U9815, 소니 M35t와 삼성 GT-N7108D가 각각 선정됐으며 모두 TD-LTE/TD-SCDMA/GSM 겸용 스마트폰이다. 이 기기는 10월에서 연말 사이 3대 이통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4G 서비스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광저우(?州)의 경우 3700개의 TD-LTE 기지국이 설치됐고 중심 구역의 TD-LTE 사용 효율이 이미 3G 네트워크의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이 4G단말기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4G 영업허가증 도입의 초기 단계인 만큼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FDD-LTE 서비스가 보편화됐지만 정부 차원에서 TD-LTE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3대 이통사에게 우선적으로 허가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4G영업허가증이 이르면 9월 말에 발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차이나모바일이 정부로부터 LTE의 영업 승인을 받으면서 애플 아이폰5S와 5C가 동시에 발매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7억 4천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의 4G 서비스 개시가 중국 통신환경은 물론 애플의 신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인턴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