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C가 서울시 2기 교통카드 도입에 따른 서울 지하철 1~8호선 카드 단말시스템을 재구축한다. 한화S&C는 초기 구축비를 투자하고 지하철 요금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간다.
한화S&C는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가 추진하는 2기 교통카드 단말기 재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지하철 277개소의 변경된 교통카드 과금과 정보수집 방식을 적용한 단말기와 집계시스템을 구축한다.
한화S&C는 초기 단말기와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260억원을 투자한다. 이후 지하철 요금의 0.3%를 수익으로 확보한다. 서울시 지하철 1~8호선 연간 사용요금이 총 1조3000억원에 달해 한화 S&C의 연간 수익은 40억원으로 추산된다. 운영 6년 후부터 수익분기점을 넘어서게 된다. 이익금의 5%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통해 사회 환원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한화S&C는 10년간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목적회사(SPC)도 설립한다. SPC의 지분 35%는 서울시에 제공할 예정이고,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S&C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행을 계기로 해외 교통카드 단말기 구축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단말기 구축 사업 현황
자료:업계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