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친환경 태양광 선박이 기후 영향 테스트를 위한 항해를 마쳤다.
11일 AP통신은 세계 최대 크기의 태양광 선박 `튀라노 플래닛솔라(Turanor PlanetSolar)`가 석 달간의 대서양 항해를 마치고 파리 세느강에 정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이 선박 길이는 31m에 달한다.
튀라노 플래닛솔라는 멕시코만 해류와 기후 변화가 상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항해를 떠났다. 이 배 가격은 2000만달러(약 217억5600만원)에 달한다. 갑판 윗면은 537평방미터 너비의 태양광 패널로 덮였다.
태양광 패널이 만드는 전력으로 거대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한다. 약 4일간 태양 없이도 버틸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이 배에는 독일 제네바 대학 연구자들이 탑승해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해양과 대기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알 수 있는 수분과 공기 등을 면밀히 측정했다.
튀라노 플래닛솔라는 앞서 지난 5월 4일 584일간 6만㎞ 거리의 세계 일주 항해를 마쳐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일주에 성공한 첫 번째 태양광 선박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