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영화의 관객 흡인력이 지난해 보다 크게 높아졌다. 작품성과 특색 있는 재미를 갖춘 한국 영화가 여름시즌에 잇따라 나오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영화 관람객수는 86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52만명에 비해 12%나 증가했다.
한국 영화 강세는 7·8월 한여름에 개봉한 흥행작들 덕분으로 분석된다. 감시자들, 설국열차, 더테러라이브, 숨바꼭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했다. 이번 여름에 개봉된 한국 영화 4편이 관객 수 500만을 모두 돌파했다. 설국열차가 900만명을, 더테러라이브, 숨바꼭질, 감시자들이 모두 550만명을 넘었다.
이 덕분에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역대 최대 월간 관객 수를 기록했다. 8월 영화 관객은 지난해 1701만명에서 올해 2195만명으로 13%나 늘었다.
다수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개성은 제각각이다.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설국열차는 SF와 액션이 얼버무려졌다. 설국열차는 송강호, 고아성을 제외하고 출연한 배우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제작비만 450억원이 들었다. 더테러라이브는 배우 하정우만 나오는 장면이 90%에 달할 정도로 배우 한명이 이끌어 가는 스릴러 영화다. 제작비는 60억원이 들었다.
감시자들은 액션과 범죄물이며, 숨바꼭질은 손현주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이다. 숨바꼭질의 제작비는 25억원이다.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4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예산 영화다.
박병우 문화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등 올해 여름에 개봉한 많은 영화가 다 특색 있어 다양한 계층을 잘 끌어들였다”며 “기획의 차별화와 작품의 완성도가 관객을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영화의 점유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46.5%, 2011년 52%, 2012년 58.8%, 2013년 8월 31일까지 58.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 영화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한국영화가 역대 최다 관객을 모은 지난달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도 8월에 비해 0.99% 오히려 줄어들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