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 나흘째인 10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을 방문, 우리 기업 지원과 한국근로자 채용조건 완화 등을 요청하며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침 공군 1호기로 하노이를 출발해 호찌민에 도착, 레 탄 하이 호찌민시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호찌민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국민이 베트남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초기 경공업 중심투자에서 최근 첨단산업 분야 투자로 고도화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더 많은 기업이 기여하고 기업인이 더 많이 투자하고자 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애로사항으로 △한국 마이스터학교 졸업생 고용 관련 규제완화 △베트남 투자 기업 추가 투자 시 세제 혜택 △투자 파트너 물색 위한 기업 건전성 검증 독립 회계 감사시스템 도입 △복잡한 건설 관련 법규 정비 등 4개를 꼽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레 탄 하이 호찌민시 당서기는 “애로사항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시 재량권을 벗어나는 사안은 중앙정부에 해결 방안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모범 투자기업인 `한세 베트남`을 방문, 격려한 뒤 호찌민 소재 우리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베트남 진출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해외진출하면 국내 네트워크 강점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이 맏형으로서 중소기업 현지화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시작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다자외교와 베트남 세일즈 외교를 10일 호찌민시 방문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하고 11일 귀국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