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추석자금 42조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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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은행과 시중 은행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총 42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특별자금 지원 방안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중소기업 자금사정 점검회의를 열고 국책은행과 15개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추석 특별자금 42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15개 시중은행이 27조6000억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8조4000억원, 보증기관이 6조원을 공급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123개 입주기업은 지난달 말로 조업준비를 완료했지만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신용도가 하락, 실질적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특별지원자금을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며 한도 소진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도 필요시 동참키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중소기업 대출이 17조2000억원 증가했다”면서도 “은행권의 담보, 우량대출 선호로 영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키로 한 이후 기존 여신의 연대보증 감축 실적이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보증 폐지 이후 은행권이 취급한 신규여신 113만8000건 중 연대보증인 있는 여신 비중은 19.6%(22만3000건)였다.

기존 여신 가운데서는 연대보증 폐지 대상인 22만1276건 가운데 올해 6월까지 12만1548건(54.9%) 연대보증이 없어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5월 연대보증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면서 법인사업자의 경우 공식적 지위의 실질적 책임자 1명만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대출의 연대보증은 5년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표] 추석자금 공급계획 자료-금융위원회

(단위 : 억원)

중소기업 추석자금 42조원 풀린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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