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온실가스 국가공인 자격제도가 도입된다.
배출권거래시장 진입을 앞둔 기업의 온실가스 전문가 수요에 대응하고 배출권거래 중개사 등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민간 자격증으로 생기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관리기사 및 산업기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 관리기사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배출권거래제의 첫 국가 공인 자격제도다. 환경부는 전문 자격증 제도로 배출권거래제를 정착하고 실무자 양성을 병행해 고용 창출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관리기사는 관련법규에 따라 기관 및 기업의 배출량을 산정 및 보고하고 온실가스 데이터 품질관리·보증, 감축사업 등을 수행한다. 사실상 사업자의 온실가스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셈이다. 산업기사는 온실가스 관리기사 업무를 보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관리기사와 달리 온실가스 감축 기획 및 실행 능력은 제외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관련 학과 졸업생과 기업 온실가스 담당 실무자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출권거래제 시행 1년을 앞둔 내년부터 시장변화 대비 차원에서 기업의 관련 분야 전문직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연 환경부 온실가스관리TF 팀장은 “아직은 회계법인이나 컨설팅 회사 중심으로 온실가스 전문가 수요가 있지만, 내년부터는 일반 기업도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상위 전문가 단계인 온실가스 관리기술사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관리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 시험과목 예정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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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