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공짜·무약정 스마트폰 공급 검토

아마존이 자사 첫 스마트폰을 무료에 약정도 없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이 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월스트리트저널 출신 IT 전문 기자 제시카 레신이 자신의 뉴스 블로그에 단독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근 수년간 개발 중인 스마트폰을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이동통신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작을 약정 없이 내놓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급도 아마존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염두에 둔다. 스마트패드 `킨들 파이어`와 같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쓰지만 구글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마존은 무료·무약정으로 내놓는 대신 `킨들`처럼 이용자가 아마존을 통해 물품이나 콘텐츠를 구입하고 광고를 보게 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료·무약정 스마트폰 공급 계획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제품 생산비를 어떻게 보전하느냐를 두고 스마트폰 제조업체, 약정을 통해 가입자를 자사에 잡아두길 바라는 이동통신사들과 합의를 거쳐야 하는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외신은 애플이나 삼성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미국에서 통신사 약정을 포함해 200달러(약 22만원) 안팎에 판매된다는 점, 무료나 1달러짜리 구형폰에도 약정이 포함된다는 점 등을 들어 `공짜·무약정` 스마트폰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는 아마존이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게 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전화기 비용을 내게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공짜폰은 눈에 띄는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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