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ATC "제조업 경쟁력 갖추려면 CAE 역량 확보해야"

우리나라 제조업 전문가는 세계 선진 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컴퓨터이용공학(CAE)` 역량 개발과 투자로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여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알테어가 주최하고 한국휴렛팩커드·인텔코리아가 후원하는 `알테어 테크놀로지 컨퍼런스(ATC)`가 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2013 ATC는 국내외 엔지니어가 모여 국재 제조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대회다.

Photo Image
국내 최대 엔지니어 대회인 `2013 ATC``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알테어 짐 스캐파 회장이 `알테어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기조 연설자로 나선 강병식 현대자동차 상무는 `정확성과 신뢰성`이란 주제 강연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제조 경쟁력을 갖추려면 개발·제조 공정에서 CAE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함께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AE는 제조업에서 제품을 실제로 만들기 전에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 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제조 R&D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세계 제조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 기업 수요가 높아지는 슈퍼컴퓨팅 논의도 이어졌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실장은 `슈퍼컴퓨터와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 실장은 “엔지니어링 테이터 증가로 슈퍼컴퓨터 활용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며 “슈퍼컴퓨팅을 통해 제조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 스캐파 알테어 CEO도 “한국 제조업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면서도 “그러나 중국과 인도의 추격과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국가 차원 CAE 인재 육성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선진국 제품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 아닌, 신제품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10년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참여도 눈에 띄었다. 김창완 건국대 교수는 `알테어 하이퍼메시를 이용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란 주제로, 김세호 대구대 교수는 `알테어 하이퍼웍스를 활용한 금형구조 최적 설계`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대우조선해양·대한항공 연구원이 우리나라 자동차·선박·비행기 제조산업에 구현되는 최신 CAE 기술을 발표해 참석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