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유료화 결제 솔루션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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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공동결제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밝혔다.

윤영찬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은 5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포털 뉴스 공정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에서 “뉴스 유료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동감한다”며 “어느 매체나 포털에서도 유료 콘텐츠를 보고 바로 구매하는 공동결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속보 뉴스를 무료 서비스하고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는 모델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유료 판매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언론사는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익 모델을 택할 수 있다.

미국 프레스플러스나 유럽 피아노미디어 등 뉴스 결제 솔루션을 참고해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 센터장은 “미국에서는 1400여개 일간지 중 30% 이상이 이런 솔루션으로 뉴스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매체가 이용자 호응을 얻어 수익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저널리즘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포털의 뉴스 편집 및 배열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여론이 공정하게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를 위해 아웃링크 방식 도입에서 포털 관련 법 제정이나 포털의 뉴스 서비스 포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영국 문화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포털 뉴스 배열 기준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사 배열 세부방침을 공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대규 한국블로그산업협회장은 “네이버가 특정 언론이나 블로그를 `저품질`이라며 검색 결과에서 배제하는 사례가 있다”며 “검색 관련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홍균 국민대 법대 교수는 “과거 방송이 등장했을 때와 같이 지금은 포털 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매체를 소수가 독점하는 상황”이라며 “포털이 자사 사이트에서 뉴스를 배열하지 않는 등 포털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포털 문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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