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4일 오후 8시 13분쯤 집무실에서 나와 국정원의 구인 영장 집행에 임했다. 경찰이 이 의원실에서 진보당 인사들과 대치한 지 50여분 만이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국회 의원회관 520호 이 의원실 앞에 도착, 통합진보당 측 인사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후 이 의원과의 합의 하에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 내부서 말없이 몸싸움을 지켜보다 의원실을 나서며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단 수원지법 영장심문실로 호송된 후 5일 오전 10시 30분에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심문은 수원지범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