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곳은 세계 D램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생산라인 가동 중단 상태가 지속될수록 공급 부족 사태를 빚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2】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4일 오후 4시 50분께 장비 설치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반만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신속하게 현장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피해 상황을 계혹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가스 폭발` 원인설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서버·PC용 D램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모바일 D램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부족 인한 D램 가격 급등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1】우시시 안전감독국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 웨이보에는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팀장은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70%는 서버와 PC에 쓰이는 D램”이라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이 높지 않아 애플·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