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홈쇼핑업체가 힘을 합쳐 명품 소형가전을 육성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소비자와 전문가가 직접 선정한 `스타 소형가전`에게는 유통망 확대부터 기술개발까지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6개 홈쇼핑업체, 전자산업진흥회(KEA)는 4일 서울르네상스 호텔에서 홈쇼핑 가전 MD와 소비자 패널이 직접 선정하는 `베스트 가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공고를 통해 출품된 49개 제품 중 소비자평가단 평가를 거쳐 10여개 제품을 1차로 선정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차 선정사에게는 TV홈쇼핑 MD의 제품진단 및 컨설팅, 언론홍보 등이 제공된다. 8월 23일자 18면 참조
업체들의 PT와 제품 시연을 보고 홈쇼핑 MD와 소비자평가단 평가를 거쳐 3개 제품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날 현장에는 의류관리기,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소형가전부터 미용, 절전, 환경가전 등 다양한 소형가전 제품들이 치열한 홍보경쟁을 펼쳤다.
2차 선정사에게는 1차 혜택과 함께 해외소비자의 제품평가, 제품별 상품기획 컨설팅, 출연연 연계 애로기술 지원, R&BD 지원 등 정책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참여업체는 홈쇼핑 MD로부터 개별적인 제품 컨설팅과 판매 포인트 등을 직접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날 중소·중견 가전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상품기획과 판로확대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6개 TV홈쇼핑 업계, 전자진흥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테스트 등 우수가전제품 발굴 기회 제공, 상품기획 지원, 국내외 시장진입 및 유통망 확대 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중견, 중소가전업체들이 홈쇼핑업체들이 가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소형가전의 반짝거리는 아이디어와 홈쇼핑, 소비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남인석 KEA 부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유통업계간 공조체제로 유망제품을 발굴하고 유통망을 지원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홈쇼핑 전문가와 소비자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미래형 소형가전제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화, 기술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분기별 1회씩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소형가전 업계 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 발표한 바 있다.
※ 홈쇼핑-KEA-산업부 3각 소형가전 지원체제
※ 참여 TV홈쇼핑업체 6개사: GS·CJ·현대·롯데·NS·홈앤쇼핑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