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SKC·LG이노텍, 무소결 세라믹 기술 공동 상용화 나선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SKC, LG이노텍이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SKC, LG이노텍은 각각 기술개발, 제조, 제품 적용 역할을 맡아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는 굽는 소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세라믹을 깨지지 않고 보다 얇게 만드는 기술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발했다. 가공이 쉽고 유연한 폴리머 소재와 세라믹 소재를 복합 사용했다. 세라믹 소재는 전체의 80%, 폴리머 소재 함량은 20%를 유지해 굽는 과정 없이 세라믹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다.

3개 기관과 기업은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를 스마트폰 NFC(Near-Field Communication)용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존 세라믹 자성 분말을 사용해 소결 과정을 거친 페라이트 시트보다 박막 제조에 유리하고 제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NFC는 보급 속도도 빨라 오는 2015년 전체 휴대폰의 절반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후 NFC에 적용된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페라이트 시트를 무선 충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플렉시블 기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차전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향후 다양한 방면의 기술 응용 개발 가능성과 상품성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각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기술개발, 제조, 제품 적용 등 역할이 나뉜 서플라이체인이 완성되는 만큼 각 부문 역량을 결집해 기술 적용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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