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카메라를 스마트 카메라로…에어카드 한장에 OK
직장인 K(31) 씨는 얼마 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낭패를 봤다. 귀국길에 카메라를 도난 당한 것이다. 순간 그를 아찔하게 한 건 카메라 안에 담긴 수백 장의 사진들이었다.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올 수 없어 백업도 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K씨처럼 사람들은 간혹 사진을 백업해두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도난을 비롯해 카메라 고장 또는 SD카드의 오류나 분실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그럴때면 웹으로 즉시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 카메라를 가진 이들이 부럽기만하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면 스마트 카메라 사기가 주저된다. 동일 사양의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되면 많게는 17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는 또 어떻게 할지 고민도 된다.
이런 고민들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굳이 스마트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SD카드만 있으면 갖고 있는 카메라를 스마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QI 코리아(파워쿼티언트코리아)가 선보이고 있는 어댑터형 와이파이 SD카드 `에어카드`는 와이파이 SD카드로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 내장된 파일을 웹으로 곧장 전송해준다. SD카드 교체비용으로 스마트 카메라를 장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
세계 최초 어댑터 방식으로, 별도의 메모리를 장착하여 최대 32GB까지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SD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이상이 발생한 부분만 교체하면 정상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에어카드는 야외 활동 시 진가를 발휘한다. 별다른 설정 없이 카메라 전원을 켜면 바로 기능이 활성화 되고, 촬영한 사진들은 PC와 리더기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전송해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이때 휴대용 무선 공유기가 있다면 에어카드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PQI 코리아의 초소형 무선 공유기 `에어펜`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USB 단자에 장착, 최대 5개 스마트 기기의 무선 인터넷 연결을 지원한다.
`에어펜`은 무선 공유기지만, SD카드를 삽입하면 휴대용 저장 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2GB까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SD카드를 삽입할 수 있고, 저장된 콘텐츠는 무선 공유기 기능을 통해 곧장 주변 스마트 장치와 공유할 수 있다.
와이파이 외장하드 `에어뱅크`가 있다면 간단히 sync 버튼을 통해 에어펜의 콘텐츠를 에어뱅크에 전송, 손쉽게 백업할 수도 있다. 얇고 긴 바(bar) 타입 디자인에 무게는 34g 정도여서 휴대가 간편하고, 내장형 배터리로 별도의 충전지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