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을 해외 업체에 맡기는 해외 아웃소싱(오프쇼어링)으로 미국과 유럽 IT일자리 150만개가 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증가, 저성장 기업 환경도 IT일자리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일 CIO매거진은 컨설팅업체 해켓그룹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5년에 걸쳐 IT일자리가 62만개 생긴다고 예측했다. 반면 해외 아웃소싱과 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215만 일자리가 사라져 결과적으로 153만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전망했다.
153만개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2년 미국과 유럽의 전체 IT일자리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켓그룹은 올해에만 6만3000개 일자리가 사라지며 특히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관리, 개발 관련 인력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전했다.
에릭 도어 해켓그룹 수석연구이사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IT업무와 일자리가 생겨나지만 많은 기업이 단순 개발 업무는 해외 아웃소싱으로 전환하고 내부 인력을 충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수록 IT를 비롯한 백오피스 업무에 대한 해외 아웃소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소싱을 추진한 기업들이 첫 해 평균 20%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아웃소싱 전환은 단순 개발업무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기술 역량 부족도 해외 아웃소싱을 부추긴다. 많은 IT리더가 내부 IT조직의 역량 부족으로 고민한다는 설명이다. 도어 이사는 빅데이터 분석이 대표적인 역량 부족 분야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실적 악화로 해외 아웃소싱을 추진하지 않고 해당 IT 일자리 자체를 없애는 경우도 많다”며 “경기가 회복되면 IT일자리 감소 추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