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대형 패블릿 `갤럭시노트 12.2`의 첫 예상 이미지가 등장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태블릿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세계 IT 매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GSM아레나(GSM Arena),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1일(현지시각) 국내 사이트 무브플레이어에 올라온 갤럭시노트 12.2의 예상 디자인을 일제히 소개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12인치대 제품답게 넓어진 화면 크기가 눈에 띈다. 홈버튼 등 세 가지 기능 버튼이 화면 중앙 하단에 모여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비해 모서리는 각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전체적으로 소니가 최근 출시한 태블릿 `엑스페리아 S`와 유사한 모양새다.
예상 이미지를 게재한 디자이너는 제품 자체 크기는 유지한 채 화면이 더 커져야 하기 때문에 기기의 모서리가 각질 것으로 예상했다. 알루미늄이 아닌 메탈 케이스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것도 타원형으로 디자인되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이 디자이너는 모델명이 `SM-P900`로 알려진 만큼 최고급 사양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세탁기, 냉장고 등 자사 가전 최고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숫자 9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니스타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만 적용해 온 물리적 홈버튼을 갤럭시노트 8.0 부터 태블릿 시리즈에도 적용했다며, 이 디자인 정책이 갤럭시노트 12.2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12.2는 2560×1600으로 풀HD보다 선명한 WQXGA급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갤럭시노트 10.1처럼 스타일러스펜(S펜)이 장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는 노트북PC와 스마트패드 사용자를 모두 겨냥한 12인치대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크기의 컨버터블 PC보다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단 분석이다.
업계는 갤럭시노트 12.2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