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LG그룹이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LG하우시스가 1일 채용 홈페이지(recruit.lghausys.co.kr)에서 서류 지원 접수를 시작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는 2일부터 서류 전형을 진행한다.
계열사별로 채용 절차에 차이가 있지만, LG의 채용은 대부분 서류→LG Way Fit Test 및 적성검사→직무 및 인성 면접→신체검사의 순으로 이뤄진다. LG는 이번 하반기에 신입사원 7000여명을 뽑아 올해 총 1만5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 2500명, 고졸 신입 25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나머지 2000여명은 경력사원·전문대 졸업자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그룹은 2일부터 3급 신입사원(대졸 이상) 모집 공고를 내고 지원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대졸 9000명을 포함해 총 2만6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하반기에 각각 절반씩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직무적성평가(SSAT)는 10월중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한다. 채용 규모는 두 회사를 합쳐 세자릿수다. 현대차 지원 접수는 회사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9일까지 할 수 있으며 4년제 정규대학 2014년도 2월 졸업예정자나 이미 졸업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은 서류→인·적성 검사→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 HMAT(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가 처음 도입된다. 이 검사는 현대차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인성과 잠재적 업무역량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10일까지 회사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에서 서류 접수를 하며, 지원 자격은 현대차와 동일하다.
SK그룹도 2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 SK는 하반기에 신입사원 1000여명을 뽑아 올해 총 7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서류심사→필기시험→면접을 진행한다. SK는 이번 공채에서도 학력과 상관없이 서류와 필기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능력 위주의 열린 채용`을 진행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