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전담 지원하는 `글로벌표준화지원센터`가 29일 문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기술표준원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표준협회 내에 글로벌표준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원센터는 표준협회를 비롯한 표준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그간 국내 중소기업은 국제표준화가 가능한 기술이 있어도 정보 부족과 전문 인력 부재로 인해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중소기업의 국제표준 제안은 2012년 말 현재 전체 508종 가운데 24종으로 4.7% 수준에 불과하다.
기표원은 지원센터로 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종합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국제표준 기술동향과 단계별 표준화 전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표준 채택 기술 상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과 기술이전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표준협회 내 표준기반팀, 국제표준팀과 연계해 업무 시너지를 높인다.
기표원은 중소기업의 표준화 연구개발(R&D) 참여 비율을 올해 23.7%에서 내년 40%로 높이고, 오는 2017년엔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이석우 기표원 표준연구기반과장은 “지원센터가 우리 중소기업이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