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CEO, 야구단 구단주, 프로선수 “다음 도전은 뭘까?”

게임 벤처 창업과 성공적 매각, 독립 야구단 구단주, 소셜커머스 업계 기린아 등 숱한 화제를 몰고다닌 허민 대표가 이번엔 미국 프로야구 선수로 정식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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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더스는 허민 구단주가 미국 캔암리그 록랜드볼더스에 입단한다고 29일 밝혔다. 팀의 유일한 한국 선수이자 너클볼 투수로 활약하게 된다. 캔암리그는 미국 독립 야구 리그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이란 평가다. 1936년 창설됐으며 뉴욕과 캐나다 인근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른다. 락랜드 볼더스는 작년 16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캔암리그 대표 구단이다.

수년 간 꾸준히 너클볼을 연마하며 프로의 문을 두드린 결과다. 허 구단주는 올초 애리조나와 텍사스, 시애틀의 루키 팀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미국 진출을 타진해 왔다. 고양원더스 감독으로 있는 `야신` 김성근 감독은 허민 구단주를 일컬어 “우리나라에서 너클볼을 잘 구사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 서울대 야구부에서 활동했으며, 게임업체 네오플을 창업해 `신야구`라는 온라인 야구게임을 만들어 히트시키기도 했다. 네오플은 넥슨에 매각됐지만, 그가 주도해 개발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지금도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내는 성공적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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