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소셜TV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트렌더(Trendrr)`를 인수했다고 올싱스디가 28일 보도했다. 소셜TV는 TV를 보면서 소셜 미디어로 의사소통 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렌더는 소셜TV 시청률을 집계하고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논의된 TV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방송국뿐만 아니라 광고주, 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ABC와 MTV, 텔레문도, 유니비전 등이 고객사다.
트위터는 “트렌더는 트위터가 TV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가나 향후 활용 전략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위터 사업에서 TV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점차 커진다. 사용자의 TV 소비 행태에 대한 정보는 광고주와 계약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트위터는 최근 TV를 시청자의 트위터 활용 습관을 활용한 광고 프로그램인 `TV 광고 타깃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이 방송되고 있을 때 이를 시청하며 트위터를 쓰는 사람에게 프로모션 트윗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TV 광고 타깃팅 같은 프로그램이 소셜 미디어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률이 높고 낮음에 따라 트위터 활동도 증가하거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2월 소셜TV 분석업체 블루핀을 1억달러(약 1090원) 인수했다. 지난해 가을엔 TV담당 책임자를 영입하면서 소셜TV 사업을 준비해왔다. 올싱스디는 기업공개를 앞둔 트위터가 페이스북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셜TV 사업을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