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의 열기가 미국까지 번졌다.
CJ CGV는 지난 24·2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최된 한류 컨벤션(KCON 2013)에서 `CGV 모바일 시네마`를 오픈해 이틀간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KCON2013은 CJ그룹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기획한 한류 컨벤션이다. KCON2013은 이틀간 영화 상영, 팬미팅, 콘테스트, 한류 워크숍을 비롯해, 마지막 날에는 G드래곤, f(x), EXO, 크레용팝, 다이나믹 듀오, 2AM, 틴탑 등 대표 K팝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CJ CGV는 KCON2013 내 `컬처플렉스` 콘셉트의 모바일 시네마를 설치해 영화 `I AM` `늑대소년`과 드라마 `몬스타`를 영어 자막으로 상영했다. 이밖에도 CJ E&M의 영화, 드라마, 쇼 트레일러 등을 선보였다.
올해 모바일 시네마에서는 상영작 3편이 모두 매진됐다. 특히 늑대소년은 상영관 내 준비된 좌석 보다 3배나 많은 관객이 몰려 스탠딩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황정희 CGV아메리카 마케팅 부장은 “앞으로도 미국 내 더욱 활발한 사업 확장으로 멀티 엔터테인먼트 장이자, 한류 문화의 허브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