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신기술이 한 자리에, `터치 타이완 2013` 개막…전후방산업 전반 관심 고조

주력 부품 산업으로 급성장중인 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을 겨냥해 첨단 신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터치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터치 타이완(Touch Taiwan) 2013`은 2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막을 올렸다. 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전년보다 기술 교류 등을 강조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터치 산업의 주요 전시회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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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슈앙량 대만 디스플레이 연합회장이 터치 타이완 2013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디스플레이 업체부터 소재·장비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TSP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360여사가 참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AUO와 이노룩스는 터치스크린패널(TSP)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AUO는 커버글라스 완전 일체형 신제품을 소개했다. 스마트패드부터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겨냥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제품 탑재 시 베젤 두께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노룩스 역시 TSP 일체형 디스플레이 신제품으로 기술 경쟁을 펼쳤다. 무게와 두께를 줄여 스마트기기 시장을 정조준한 제품이다.

터치 타이완 2013은 전시 부스 외에도 업체간 기술 교류 행사를 대폭 늘렸다. 세계 디스플레이 제조 컨퍼런스와 터치 센서 및 인쇄 기술 심포지움 등 지난해보다 전시회 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전시회 주최인 대만 디스플레이 연합의 펑 슈앙량 회장은 개막식에서 “세계적으로 큰 성장을 보이는 터치 산업에 발 맞춰 이번 행사를 기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면서 “대만이 TSP 산업 종주국인만큼 선진 기술의 총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우 뚠이 대만 부총통은 축사를 통해 “한국 등 기술 선진국과 경쟁을 펼치는 지금 대만 정부는 TSP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 타이완 2013은 지난해보다 참가 업체와 부스 규모가 각각 약 20%와 50% 늘었다. 28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전시회에는 약 4만명의 각국 바이어 및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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