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포켓포토 이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시장 창출` 미션작품

Photo Image

`2011년 스타일러, 2012년 포켓포토, 2013년 정수기냉장고`

LG전자가 선보인 혁신 제품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강조해온 `시장창출`과 맥을 같이하는 제품들이기도 하다. 구 부회장은 “기존 상품 개선만으로는 시장을 뒤흔들거나 판을 바꾸기에 부족하다”며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제품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LG전자의 경쟁력이 그대로 묻어난다. 뜬금없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것이 아니다. 내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에서 시너지 창출을 고민했다. 확인되지 않은 시장에 뛰어드는 `고위험 감수` 보다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위험 분산(Risk hedging)`에 나섰다. 기존 기술·서비스간 융합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는 LG가 자랑하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고급인력이 대거 투입해 개발했다. 이들 제품과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지만 열을 전달하는 히트펌프 개발 사이클에 백색 가전의 핵심 기술이 묻어 있다. 작년에 나와 최근 인기몰이중인 포켓포토도 마찬가지다. LG전자의 모바일과 프린팅 기술을 결합했다.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 기술에 별도의 잉크나 카트리지 없는 제로잉크(ZINK)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기냉장고 역시 기술 융복합 결과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한가지 제품의 기술력을 보유해서는 만들 수 없는 제품”이라며 “제조 기술력과 관리 시스템 등 LG전자만이 제대로 된 제품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LG전자의 기술 개발 방향을 짐작케 한다. 시장의 수요에 근거한 스마트가전 제품을 내놓는다. 단순히 신기술 접목이 중요한 것이 아닌 충분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고 그 결과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 시작한 G프로젝트도 이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새로운 `세대(Generation)` △기대를 뛰어넘는 급(Grade) △신개념 `장르(Genre)` 등을 창출한 제품을 `G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있다. 정수기냉장고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G프로젝트의 새로운 세대에 해당하는 첫 번째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트롬 스타일러와 포켓포토도 각각 신개념 장르를 창출했다는 평가와 함께 G프로젝트로 선정됐다.

Photo Image
가수 박정현이 LG전자의 신개념 의류 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활용법을 노래로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