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 모색

중소기업 해외 진출 시 인건비 등 원가 절감 보다는 기술력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국기업인 젠한국 김성수 회장은 28일 젠한국 현지공장에서 열린 `2013 백두포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과 빠르고 정확한 납품, 시장 흐름 변화에 따른 민첩한 대응이 지금의 젠한국을 만들었다”며 이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전략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젠한국은 단일 도자기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모색`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창조경제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라는 주제발표에서 생산요소로서 창의성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략혁신·상생경영·융합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소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재권 확보, 고객 네트워크 및 브랜드 제고 등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능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간 자발적 기술 협력 등의 방법론도 제시했다. 이어진 현장토론에서는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및 해외 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해소방안 논의도 이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국제화 확산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 유망시장으로 진출영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원활한 국제화를 위해 롯데면세점 등 대형 유통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강화, 미국 대형유통망 진출 지원 등 다양한 국제화 지원방안을 중앙회 차원에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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