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제구역청, 지구별 특화발전계획 담은 중장기 모멘텀 전략 확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각 지구별 특화발전계획을 담은 중장기 모멘텀 전략을 확정했다.

이번 DGFEZ 중장기 모멘텀 전략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지구별 차별화를 강화해 DGFEZ를 글로벌 지식기반산업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자구책이다.

우선 국책사업 유치로 활력을 얻고 있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핵심프로젝트 특별지원 정책에 따라 수성의료지구는 특화형 의료클러스터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항공전자산업특화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수성의료지구는 메디컬과 SW융합산업지구로 육성해 향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입주기업을 단계적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도 이 곳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보잉사, 현대글로비스 등과 항공 등 수송기계부품산업 종합물류시스템구축 MOU를 교환한 것을 기반으로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보잉사는 오는 10월 기공식을 연다.

사업추진이 부진한 지구는 유치와 운영 등에서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의 일괄승인, 국내기업 인센티브 부여 등이 빠른 시일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지구에 대해서는 개발규모 재조정, 사업시행자 조기 지정, 구조조정 등에 나서는 한편,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승인 신청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지구해제 한다는 방침이다.

DGFEZ 관계자는 “융·복합 IT, 첨단수송기계부품, 첨단메디컬 등 중점 유치업종과 연계해 외국인 학교, 병원, 임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해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의 한계를 극복, 미래 지식서비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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