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든든한 버팀목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의 젊은층은 카카오톡에만 머물지 않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같은 OS 플랫폼을 통한 다운로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톡을 통한 애니팡 신드롬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모바일 게임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모바일 게임 이용자 3378명을 대상으로 이용 행태를 살펴본 결과, 모바일 게임을 내려받은 경로는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과 같은 `OS 마켓`에서 내려 받는다는 응답이 각각 68%, 64%인 반면에 50대 이상은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은 카카오톡에서 다운로드한다는 응답이 50%였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카카오톡에서 게임을 내려 받는 사례가 많은 특성을 보였다.
연령별로 모바일 게임 장르도 달랐다. 10대, 20대 젊은층은 레이싱 및 러닝, 연예 및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을 선호한 반면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단순한 퍼즐 게임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층은 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었으며 중장년층은 절반 정도가 퍼즐게임에 몰려 있는 특성을 보였다.
한편,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40%는 하루에 30분 이상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21%는 한 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또 44%는 한 달에 1개 이상의 게임을 내려 받고 있다고 답해 기존 게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게임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러나 3개월 내 유료 결제 경험이 있는지 질문에는 게임 이용자 중 74%가 `없다`고 답해 게임을 위해 지갑을 여는 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연령별 게임 다운로드 채널(단위: %)
자료: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