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낮은 페북 친구 있으면 대출도 어렵다

페이스북 인맥이 신용대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7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일부 업체가 소셜 인맥을 대출 심사에 활용한다.

미국 대출업체 렌도는 연체 기록이 있는 고객의 페이스북 친구가 대출을 신청하면 그를 잠재 연체자로 분류한다. 페이스북에서 자주 접촉할수록 대출 가능성은 줄어든다. 한 마디로 `초록은 동색`,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논리다.

제프 스튜어트 렌도 최고경영자(CEO)는 “대출을 갚지 못하는 친구를 둔 사람 역시 연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신뢰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에 소속된 사람이 더욱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독일 대출업체 크레디테크는 대출심사에 8000개 데이터를 참고한다. 페이스북 같은 SNS 기록은 물론 아마존과 이베이 이용내역 등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심사한다. 온라인 대출 신청서 작성법을 준수하는 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웹사이트의 대출 관련 정보를 읽는 시간까지 체크해 반영한다.

세바스찬 디머 크레디테크 공동창업자는 “개인 정보만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할 순 없지만 과거 이력은 신청자의 대출 적합 여부를 가리는 긴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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