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IEC 기술위원회(TC) 110` 경주 총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9종을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고 27일 기술표준원이 밝혔다.
총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세계 각국 디스플레이 표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는 곡면 디스플레이 광학적 특성 표준,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도 측정법, 터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용어정의와 전기적 특성 측정법, 전자종이(e-paper) 등에 관한 표준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곡면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의 경제적 가치는 제품 평가와 인증 비용 대체 등을 고려하면 2020년까지 약 7000만달러로 추정된다.
경주 총회에서는 터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표준화 작업반을 IEC TC 110 내에 신설하는 안이 승인됐다. 이태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작업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종구 기술표준원 신산업표준과장은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