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등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안산과 인천 서구 등 네 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뿌리기업 지원 범위도 기존 중소기업에 중견기업을 포함해 넓히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제3회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안산시 두 곳, 인천시 서구, 경남 밀양시를 각각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밀양시는 주조 업종이며 나머지 세 곳은 도금 업종 특화단지다. 이들 지역에는 뿌리기업 373개사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특화단지에 환경, 에너지 시설 등 입주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비용은 올 하반기 중 정부, 지방자치단체, 특화단지 매칭 방식으로 투입된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이 청정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과거 공해유발업종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입지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화단지 지정으로 뿌리기업 집적화와 산업 인식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별도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뿌리기업 지원 대상에 중견기업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2011년 기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은 총 48개사다. 정부는 이들 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안을 개정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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