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배출권거래 시장을 관리 감독할 배출권거래소 유치 경쟁이 다음 달 본격화된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는 환경부의 배출권거래소 평가기준 행정예고에 따라 유치 신청 사전 검토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다음달 5일까지 예고된 평가기준에 정합성을 검토하고 관련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배출권거래소 관련 집단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고시를 낼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는 심사기간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중에는 최종 고시와 신청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정예고에 양 기간은 모두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유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평가기준 자체에 이견을 제기할 만한 사안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예고 고시와 최종 고시 사이에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고 고시 평가기준에 따르면 배출권거래소 유치 후보는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하고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경매·청산·결재·시장감시·정보보안 부문에서 인력과 기관의 일정기간 이상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는 양 기관 모두 평가기준상 결격사유가 없는 만큼 심사단계 배점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고 고시 기준에서는 거래시장 운영비용(20점)이 가장 배점이 높고 안정적 거래운영(15점), 거래 용이성 및 고객서비스(15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의 배출권거래소 유치 경쟁이 언급된 만큼 양 기관 모두 후보로 신청할 수 있는 수준의 평가기준이 고려된 것 같다”며 “거래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등에서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지가 유치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환경부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