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최한 ‘2013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KSAE Baja & Formula 2013)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16일까지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렸으며, 전국 80개 대학 139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는 Baja(바하) 부문은 기존 진행해오던 레이싱 방식에서 벗어나 차 내구성을 겨루는 방식으로 바뀌어 진행된 게 특징이다. 내구 2 경기는 요철과 언덕이 있는 오프로드 서킷을 40랩을 주행해야 하는 등 내구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문이어서 기존 강호와 다크호스 간 경쟁이 치열했다는 평이다.
KSAE Grand Prix (종합우승)엔 서영대학교의 ‘튜닝X’ 팀이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튜닝X’ 팀은 차검사 및 가속성능, 내구성능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튜닝X’ 팀에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 우승기가 제공됐다.
포뮬러 부문에선 지난 대회보다 참가대수가 30%이상 늘었으며, 배기량이 증가한 고출력 엔진을 적용, 박진감을 더했다. 포뮬러 최우수상은 군산대학교 ‘KUMC’ 팀의 몫이다. 국민대학교는 내구레이스 경기에서 아쉽게 리타이어 됐다.
기술아이디어 부문은 국민대학교 ‘KOOKMIN RACING-F’ 팀이 금상을 수상했고,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모습에 착안해 공기저항과 다운포스를 고려한 아이디어가 높이 평가 받았다. 디자인 부문에선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 연구회’ 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연비대회에선 호서대학교 ‘CHALLENGER’ 팀이 가장 뛰어난 효율을 보였으며, 두원공과대학교 ‘Technology 21’ 팀이 1랩 주행 시 가장 짧은 거리로 달렸다.
이번 대회엔 총 3,140여만원의 상금과 2,000여만원의 부상을 수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제공은 물론 대회 참가팀 당 최대 50만원씩 참가비를 제공했다. 공학회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공모 및 UCC 공모 등 이벤트를 진행, 대회 여운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현재 미국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를비롯한 JSAE(일본), SAE-A(호주), TSAE(태국), VDI-FVT(독일) 등 각국자동차공학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2007년부터 7회째 개최하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