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양대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고객 쟁탈전은 누구의 승리일까. 최근 미국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IRP)의 조사에 따르면 아직은 애플의 우세인 듯하다.
미국 소비자 리서치 업체인 CIRP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를 비교하여 이전에 사용했던 스마트폰 플랫폼과 제조사를 조사했는데,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중 20%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옮겨온 데 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애플 iOS에서 옮겨온 사람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IRP의 이 조사는 2012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아이폰 사용자 중 42%는 이전에도 아이폰을 사용했다(다른 아이폰에서 현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 43%는 이전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했다(삼성전자 외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 포함)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 이전에는 피처폰을 사용하다가 첫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 37%, 아이폰 사용자 중 이전에 피처폰 사용하다가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구매한 사람은 26% (첫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
· 제조사를 바꿔 스마트폰을 구매한 경우 삼성전자 제품에서 아이폰으로 옮겨온 구매자가 더 많음 - 아이폰 사용자 중 이전에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사람이 33%,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바꾼 사람은 11%
또 연령별로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얼추 비슷하지만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18~24세 청년층의 비중이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35~44세 사용자 비중이 높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