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한빛 6호기' 정지…전력수급 '아슬아슬'

전력수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한빛 6호기가 기기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오후 2시 45분 한빛 6호기가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중단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수원 측은 “기기고장으로 원자로를 정지하고 보수 중”이라며 “구체적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오후 2시 45분부터 터빈이 정지했고 2시 50분쯤 원자로 가동이 정지됐다고 덧붙였다. 한빛 6호기는 지난해 12월 31일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발전해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지사실을 보고받고 현장 주재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며 “재가동 여부를 두고 위원회를 소집할 사안인지 단순 정지인지는 추가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전력수급 `준비` 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전력수요는 7282만㎾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빛 원전 6호기가 정지하면서 오후 3시 25분 예비전력은 370만㎾(예비율 5.06%)로 떨어졌다. 이어 3시 28분에는 순시예비력이 350만㎾ 미만으로 추가 하락하면서 2단계 경보인 `관심`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100만㎾급 원전이 정지함에 따라 이날 전력공급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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