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 환경 조사·분석 업체인 플러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 평균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앱 사용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샘모바일 등은 모바일 기기 및 PC 기반 웹 이용 환경 조사 분석업체인 플러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타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보다 14% 더 많은 시간을 앱 사용에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블릿PC 환경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삼성전자 태블릿PC 사용자들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사용자들보다 앱 사용에 10%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와 애플 단말기 사용자들이 여러 면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며 그 첫 번째로 앱 사용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 두 번째 대부분의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자들이 광고주들이 주로 타깃하는 카테고리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삼성전자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앱 카테고리는 뉴스 매거진, 툴, 헬스&피트니스, 사진, 교육 등이었다. 삼성전자 태블릿PC 사용자들은 타 단말기 사용자보다 커뮤니케이션 앱((VoIP와 문자)을 더 많이 사용했다.
또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자들은 다양한 특성, 이른바 페르소나를 다채롭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여행자(레저), 게이머, 스포츠 팬, 가치 지향 구매자(value shopper), 전자제품 매니아 등 평균보다 더 다양한 사용자 속성을 보였다. 이는 선호되는 광고 타깃이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5월 플러리의 분석 및 광고 툴을 사용해 5억7600만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추적, 이 중 4만5340만대의 샘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플러리는 샘플 조사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추적 대상인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59%, 태블릿PC 중에서는 42%인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액티브 스마트폰이 최소 2억9900만대, 액티브 태블릿PC가 최소 2900만대인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