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인터넷 트래픽 중 17.4%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했다. PC 시장은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 중이지만 세계 웹 트래픽의 82.6%는 여전히 유선 인터넷에 집중됐다.
(자료: 스테이티스타, 매셔블)
매셔블은 온라인 통계 기업 스테이티스타 자료를 인용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평균이 17.4%라고 전했다. 지난해 6%에서 11.1%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이동통신사가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서는 등 모바일 인프라가 좋아진 덕이다.
세계 평균보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활발한 곳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다. 아시아는 지난해 18.8%에서 올해 26.6%를 기록하며 최고의 모바일 인터넷 대륙으로 꼽혔다. 아프리카는 11.3%에서 23.7%로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급증한 곳은 남미다. 지난해 3.2%에 머물렀던 남미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올해 6.8%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100달러가 안 되는 저렴한 스마트폰이 확산 중이어서 남미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북미는 지난해 9.4%에서 15.2%, 오세아니아는 8.0%에서 14.6%로, 유럽은 5.9%에서 9.7%로 각각 증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