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4분기 새로운 아이패드 내놓을 듯
다음달 스마트패드 신제품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구글과 아마존까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전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와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나란히 스마트패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G패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옵티머스 패드`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 스마트패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패드는 8.3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며, 디자인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스마트패드 중 가장 큰 화면인 12인치대 제품을 내놓는다. A4 사이즈의 화면 크기를 갖춘 제품으로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용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7인치부터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면크기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구글은 지난 7월 말 미국에서 공개한 `2세대 넥서스7`을 조만간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넥서스7에 없던 5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풀HD로 해상도를 높였다. 구글은 미국 내에서만 2세대 넥서스7을 판매하다 최근 캐나다로 확대했고 이달 말 영국과 일본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기존 넥서스7 판매를 일시 중단했는 데 차기 제품 판매를 앞두고 개편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잇달아 새 스마트패드를 내놓으면서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와 iOS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지만, 최근엔 안드로이드가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분기 스마트패드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67%인 반면에 iOS는 28.3%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 iOS 점유율 47%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4분기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고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10월에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신제품 출시가 없었기 때문인 만큼 새 아이패드를 내놓으면 점유율도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 점유율(%)
자료:SA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