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탑재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하는 기업 사용자가 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신모델로 교체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고성능 SSD 전문 업체 리뷰안테크(대표 안현철)에 따르면 최근 금융업체, 프랜차이즈 업체 등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리뷰안테크 관계자는 “업무용PC는 빠른 부팅과 문서 편집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HDD를 SSD로 교체하면 핵심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PC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금융 전문업체 푸르덴셜은 최근 사내 구형 노트북PC에 탑재된 HDD를 SSD로 교체했다. 회사는 PC를 전부 새제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SSD를 사용하는 것이 투자대비효과(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HDD가 탑재된 신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업무 처리 시간이 빨라졌다”며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전국 대리점에서 사용하는 점포판매시스템(POS)에 SSD를 일괄 탑재했다. 수천개에 달하는 POS를 신모델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는 “노후한 HDD를 SSD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PC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할 수 있어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과 전문 서비스 인력을 갖춘 SSD 전문 기업이 기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