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17년까지 해양수산 분야 세계 선도기술 15개 확보를 목표로 `해양수산 R&D(연구개발)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10% 수준인 해양수산 연구개발 과제의 민간 참여 비중을 2017년까지 30% 수준으로 높이고 세계 선도 기술 분야도 7개에서 2017년까지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창조형 R&D사업 추진방향 정립 △해양수산 R&D 추진역량 강화 △산업계 지원 및 성과 활용 촉진 △수요자 중심 관리체계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정하고 10대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해양수산 R&D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해수부 산하에 R&D 업무를 전담·총괄하는 연구개발정책과를 신설하고 해양수산미래기술위원회의 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 R&D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R&D 정책 워크숍과 해양수산업 기술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연계 가능한 단기 R&D 지원 사업 예산을 2013년 70억원에서 2015년 3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단기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기술 아이디어를 조기 발굴하고 기술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수산 R&D 예산은 2006년부터 연평균 19.1% 증가해 올해 5천184억원 규모로 확대됐으나 정부 총 R&D 예산의 3%에 불과할 정도로 절대규모가 작다”며 “해양수산 R&D 분야의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