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대표 정유신)는 중소·벤처기업M&A매칭 펀드를 통해 두 번째 M&A투자를 집행한다고 21일 밝혔다. M&A매칭펀드는 중계기용 컨트롤러 전문기업인 에스에이티가 한국도로전산 주식을 100% 인수하는 M&A건에 공동 투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매칭펀드는 M&A 소요자금의 50%인 50억원을 투자 집행한다.
에스에이티는 통신·전자제어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이동통신사과 제조업체에 중계기용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올해부터 회사 성장을 위해 해외 이통사의 중계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로전산은 국가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교통량 측정기 및 축중기 전문제조기업으로 국내 축중기 시장 1위 기업이다. 축중기 국가공인교정기관으로 지정되어 있고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에이티의 통신·전자제어분야 노하우와 한국도로전산의 국가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 원천기술 융합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도로전산이 상용화 중인 고속축중기의 정확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양사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C-ITS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통신모듈 및 스마트 관제센터 구축으로 차량 간, 차량과 센터 간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