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기어`의 상세사양이 공개됐다. 아직 루머 수준의 정보지만, 복수 매체를 통해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며 사실상 출시가 기정사실화 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다.
美 IT 전문지 기가옴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의 상세 사양을 1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중 상당부분이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 샘모바일(SamMobile)의 기존 보도내용과 일치해 신빙성을 더한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기어는 320 x 320 해상도의 2.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이를 둘러싼 외관부를 더하면 약 3인치 크기가 된다. 화면 크기가 작은만큼 스크린에 직접적으로 텍스트 입력은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엑시노스 4212 듀얼 코어 1.5GHz 프로세서와 말리-400(Mali-400) MP4 GPU가 탑재된다. 손목에 둘러지는 스트랩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용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된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가속센서를 탑재해 사용성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게 했다. 이는 앱 구동과 배터리 절약에 상당한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 그 밖에 다양한 센서를 구비해 타사의 웨어러블 컴퓨터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갤럭시기어는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1을 지원한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OS인 만큼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자연스런 연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매체는 삼성전자 제품과의 연계가 기본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앱 마켓에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와 상호 연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갤럭시기어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행사에서 갤럭시노트3 등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