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0년 주요 도시에 기가비트 인터넷 도입

중국이 2020년까지 주요 도시에 초당 기가비트(G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20일 CIO매거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기가비트 인터넷을 포함한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 전략을 발표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발전된 도시에서는 기가비트 인터넷을 설치하고 일반 도시와 지방의 인터넷 속도를 각각 평균 50Mbps, 12Mbps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4억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6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지만 평균 인터넷 속도는 다른 나라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게 사업 배경이다. 네트워크 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한국 평균 인터넷 속도는 14.2Mbps, 일본은 11.7Mbps, 미국은 8.6Mbps다.

초고속 인터넷 확대와 함께 3G와 4G 통신 사용자 비율을 85%까지 높일 방침이다. 현재 중국 휴대폰 사용자의 27%만이 3G 통신을 사용한다. 이 발표는 지난 14일 여러 언론을 통해 중국 정부가 PC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있은 후에 나왔다. 새 프로그램은 전자제품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IT 기업 투자 확대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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