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타(대표 윤상권)는 1991년 설립된 원격제어와 보안전문 기업이다. 국내 원격제어 기술이 낯선 1993년 기업용 솔루션 `AS 박사` 도스 버전을 출시했고, 2000년에는 웹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ASP) `인터넷 AS 박사`를 선보였다. 아란타는 네트워크 기반 기술에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기술을 융합, 새로운 전문영역을 구축 중이다.
23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아란타의 경쟁력이다. 아란타는 신소프트웨어대상, 벤처기업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원격제어 방법 특허, 파일·폴더 보안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세청, 국방부, 법무부 등의 관공서와 삼성전자, LG유플러스, 국민은행 등의 기업 총 3000여곳이 아란타의 고객사인 이유다.
아란타가 스마트폰 시대를 겨냥해 PC 원격제어와 스마트폰 보안관리 기능을 한 데 통합한 `위즈헬퍼`를 내놓고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격제어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원격 지원의 특성상 고객센터가 기기의 관리자 권한을 갖게 되고, 서비스 과정에서 연락처나 문자메시지 등 개인적인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즈헬퍼`는 이런 불안감을 덜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켜준다. 원격지원시 고객 파일이나 앱 접근이 차단되고, 사전에 동의를 구한 곳만 제한적 접근을 허용한다. 즉 관리 권한이 고객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원활한 원격제어 서비스와 동시에 보안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윤상권 아란타 대표는 “위즈헬퍼는 23년 동안 고객 요구사항과 시대 변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 아란타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원격제어 서비스 보안 방법으로 특허 출원 중”이라고 전했다.
위즈헬퍼가 차세대 전략 상품이라면 `포인트락 프로`는 현재 아란타의 대표 상품이다. 이 제품은 폴더 보안 및 파일 암호화 기능으로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PC 보안 소프트웨어다.
국내보다 미국과 일본에서 먼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포인트락 프로`는 지난 2001년 맥아피 본사와 판매 협력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미국 현지 판매됐다. 또 일본 아스크와 판매 협력 계약으로 파이널시큐리티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윤 대표는 “`포인트락` 출시 당시 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이 없었다”며 “시장에 조기 출시된 측면이 있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발효 등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헬프데스크 원격제어 솔루션 `데스크톱 헬퍼 프로`, 노트북 반출반입 관리 솔루션 `엔락`이 아란타의 주요 제품이다.
아란타는 상반기 원격과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반기는 통합 모바일 보안 원격 지원 솔루션인 `위즈헬퍼`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 개척과 함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터뷰 윤상권 대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격제어와 보안을 모두 만족시키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윤상권 대표는 원격제어와 보안의 결합을 강조했다. 회사의 근간인 원격제어 기술에 보안을 더해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윤 대표는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비하고 고객의 폭넓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바일 원격 지원 솔루션에 부가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보안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안전한 원격지원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개인정보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성장하는 기업,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