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기술과 과학 분야 꿈나무를 양성하는 `정보과학 재능 학생 장학사업`이 해를 넘길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장학 사업은 전자신문과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후원한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6년을 맞았다.


이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전자신문 대강당에서 태백기계공업고 방선호(3학년), 서울공업고 이영준(2학년), 매향여자정보고 이신우(3학년), 서울여자상업고 최하람(2학년) 등 전국 전문계 고등학교 21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에 앞서 주최 측은 수도권 지역 참여 학교 86개교에서 추천한 63명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해 21명을 수여 대상자로 선정했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 대표,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임종목 본부장 등을 포함해 선정학교 교장, 학부모·장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원규식 교수가 초청 강연자로 나서 `무한 가능성에 도전하자`는 주제로 특강도 예정돼 있다.
2008년 시작한 장학 사업은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도움이 필요한 정보과학 관련 전문계 고등학생을 후원해 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0회에 걸쳐 17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원 사업 첫해 30명을 시작으로 2009년 30명, 2010년 36명에 이어 지난해 45명이 수혜를 입었으며 올해도 4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1인당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해 지금까지 1억7400만원이 전달됐다. 대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비하면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IT산업을 이끌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정보과학 영재를 지원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깊다. 장학금 수여 대상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정보산업 관련 자격증이나 경진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을 중심으로 전자신문과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공동으로 심사단을 구성해 선발한다. 상·하반기로 구분해 상반기에는 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 등 수도권 학교를, 하반기에는 비수도권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 첫 장학금 수혜자로 결정된 이지혜 양(수원정보과학고 2년)은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부모님이 농아라는 점 때문에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 증권투자와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따는 등 자신감이 생겼다” 며 “이번에 장학금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장학금이 한 걸음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첫해부터 장학 사업을 후원한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사회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를 다해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고 싶다” 며 “적은 액수지만 가치와 보람 있는 일이기에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수재능학생 장학금 수여대상자 명단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