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생산 협력사인 혼하이 프리시즌 인더스트리에 9월 초부터 하이엔드 모델과 로엔드 모델로 구성되는 아이폰 신제품 2종을 선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와 밀접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아이폰 신제품 선적 계획은 9월 발표할 2종의 새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이 모델들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도하는 전략의 이동”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아직 공식적으로 어떤 정보도 제공한 바 없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로엔드 모델이 그 중 하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아시아 공급업체 근무자들에 따르면 이 공급사들이 지난 6월부터 메탈 케이스의 표준 아이폰 제품과 (플라스틱 재질의) 저가 모델의 컴포넌트들을 함께 대량 생산했으며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코멘트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가을에 개최했으며 올싱즈D에 따르면 올해는 9월 10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이 두 모델을 같은 날 함께 발표할 것인지, 대표 모델에 대해서만 쇼케이스를 열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전례에 따르면 새 아이폰은 발표 후 1주 반 이후 출시되어 왔다. 따라서 9월 10일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될 경우 시장에서는 9월 20일(금요일, 현지시각)부터 판매된다.
가칭 ‘아이폰5S`는 홈버튼 내에 지문인식 스캐너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저가 모델 ’아이폰5C`는 표준 모델의 글라스, 메탈 재질 대신 플라스틱 재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재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컬러 옵션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또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에 맞서 9월 4일 ‘갤럭시노트’ 패블릿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역시 ‘이 문제에 밀접한 관계자의 전언’이라고만 밝혔다. 소식통의 제보가 사실이라면 아이폰 신제품보다 약 1주 앞서 갤럭시노트 신제품과 갤럭시 기어 발표 행사가 치러지는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