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이 아마존과 코보(Kobo)에 대항해 전자책 리더기 가격을 20달러 가량 또 낮췄다.
19일 PC매거진은 반스앤노블이 `누크 심플 타치(Nook Simple Touch)` 글로우라이트 전자책 리더기 가격을 99달러(약 11만원)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누크 심플 타치 글로우라이트 버전은 어둠 속에서 외부 빛 없이도 자체 광원을 통해 화면을 볼 수 있게 한 제품으로 비행기 등에서 유용하다.

미국 외신은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시장에서 어려운 경쟁방식을 택했다”며 연이은 누크 심플 타치 가격 인하 사실에 주목했다.
이번 할인은 제품이 지난해 4월 선보인 이후 벌써 두번째다. 지난해 9월 반스앤노블은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에 대항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139달러(약 15만4600원)에서 119달러(약 13만2300원)로 깎았다.
PC매거진은 “반스앤노블이 기존 제품의 재고를 없애고 개선된 기능의 글로우라이트 새 버전을 내놓으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반스앤노블은 지난 달 누크 태블릿을 직접 제조하는 것이 크게 효용이 없으며 전문 생산기업 파트너와 협업해 공동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는 편이 나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전략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근 이잉크(E-Ink)는 올해 이후 미국에서 전자책 리더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는 등 가격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